활동/bbb코리아
서른여덟번째 통역
novid
2016. 8. 24. 00:06
일시: 18.08.2016 17:29:04
통화시간: 211초
결과: 성공
인적사항: 여성, 3-40대 추정
내용: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무균실인데 러시아인이 와서 뭐라고 하는지좀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받아보니 환자인 아이의 세탁물을 가지고 왔다고 하여 전달하였다. 간호사가 환자와 어떤 관계인지를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고, 물어보니 환자 보호자의 친구라고 하였다. 여성은 더 빨래할 것이 있는지 알고 싶어했고 전달하였다. 간호사는 무균실 특성상 어떤 포장을 해서 들여야 하는데 이분도 할 수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 내가 그 포장이 뭐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 정확히 말 해달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간호사도 설명하기 난처했는지 그냥 본인이 말 해보겠다며 전화를 끊어 통역을 마쳤다.
무균실을 러시아어로 알지 못했다. 단어 암기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였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만 현실에서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순발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